몇일전 성형외과 리셉션 인터뷰를 갓는데 뭔가 일이 있는지 리셉션 데스크에 일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4명이나 몰려 잇으면서 의료물품을 잃어버렷는지 여기저기 전화하며 급 구하더군요.. 그래 사람이 일하면서 그런일도 있겟지 싶어 그냥 마냥 기다렷습니다..

그떄 누군가가 날 빤히 보더군요 그 책상 넘어로...딱 보아 하니 젊은 여자들 틈에서 나이좀 있는여자라면...아 와이프 구나 생각햇죠... 그떄부터 기분이 썩 좋진 않앗지만 닥터가 환자랑 잇어서 늦나보다 하며 기다렷더니만...인터뷰는 닥터도 아닌 매니저도 아닌 그 사람 빤히 쳐다보던 인상 싸나운 와이프가 들어오라고 하네여... (그럴거면 양해를 구하고 지금 급한일이 터져서 그런데 미안하지만 조그만 기다려줘요  하면 누가 안된다고 하나여??)

들어오라 해서 들어갓더니 진찰실서 환자 의자에 앉히곤 이력서에 대해 묻더군요... 거기까진 오케이인데...이것저것 묻고나서 질문 없냐길래 오피스 아워랑 자세히 하는일이랑 물엇더니 대답하곤 바로 알앗어요. 하고 먼저 나가더군요...그래서 따라 나가는데 뒤를 한번 힐끔 보길래 왜그런가 햇더니 나가는 길에 그사람 껀지 신발과 백이 있더군요... 설마 내가 나가는 길에 그거 들고 나갈가봐 뒤 돌아 본건 아니져?? (설사 그거 가져 간다해도 살림에 보탬 안됩니다 이 아줌마야) 그러곤 바로 다시 리셉션 방으로 휙 들어가더군요.. 인사라도 하고 헤어질줄 알았는데...

아니 최소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면 사람을 불러서 기다리게 해놓곤 본인이 닥터도 아니면서 인터뷰 하곤 맘에 들던 안들던 일단 연락 드릴게요 라던가 잘돌아가라던가 인사정도는 서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여? 그쪽도 사람 필요해서 광고 낸거고 일 해볼마음 있어서 이력서 넣고 이력서는 맘에 드니 인터뷰오라고 불러놓곤 기다리개 하고 끽 몇개 물어보곤 잘가란 말도 없이 알아엇요 하고 먼저 문열고 나가는 어이 없는 아줌마... 내가 무슨 그쪽한테 물건 팔아 달라고 간것도 아닌데 참 기분 더럽더군요...

닥터 와이프면 품위있고 인자하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 남편이 수술해줫는지 얼굴은 다 손대고 인상만 쎄보이고 나이 한 오십 됫겟구만 무릅 위 한뼘 더 올라오는 하얀 주름치마에.... 진짜... ㅆㅌ 나더군...

인터뷰 보러 가는 사람도 바쁜 사람이고 중간에 일하다 아님 쉬는날 가는건데 남에 시간도 소중하다는거 꼭 명심 하시고 직원을 뽑던 안뽑던 일단 불럿으면 최소한 기본적인 안녕하세요~안녕히 가세요~ 인사는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