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없는 다른 일을 하다가 그나마 스시가 독립하기 쉬운듯 하여서 학원도 다니고 타주에 가서 잠깐 일도 하여 봤지만 박봉에 가족을 두고 타향살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도 어느정도 익혔겠다 어차피 박봉이라면 집근처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끔 나오는 광고를 보고 조건에 맞는 집을 찾던차 집에서 가까운 자리가 나와서 그 사장님을 만나 보았더니 그 사장님 왈, 그 정도 경력이라면 생초보나 다름없는데 자기는 생초보, 주 450불이상 준 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제가 솔직히 별 경력은 없지만 어지간한 중간기술자만큼의 일은 자신있는데 주 450불이라니 정말이지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별 경력도 없는 사람이 왜냐구요?

하루 11시간, 점심시간을 1시간 확실히 보장해 주는 곳도 없지만 점심시간을 1시간 준다고 해도,
6 * 10시간 = 60시간,  즉 계산되어져야 하는 시간은 40시간 + (20시간 * 1.5) 이므로 팁이 없는 직업으로서 최저임금 7불 25센트로 계산하면 합이 507불 50센트가 나오죠. 

여러분. 법정최저임금의 의미를 아십니까?  현실적으로 그 임금을 받아도 살아가기 어렵지만 어쨌든 사람의 도리를 모르는 사장들이 너무 많으니 기술없고 경력이 없어도 그 정도의 최저임금은 받아야 간신히 입에 풀칠할 수 있다고 법적으로 인정한 액수입니다.  그분, 기술을 아르켜주니 임금이 싼 것은 당연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당신이 초보자들에게 기술을 아르켜주기 위하여 장사합니까?  어디에서나, 또 누구나 사람을 제대로 써 먹으려면 기술을 아르켜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착각하지 마십시오.  한마디로 기술을 아르켜 준다는 것은 배우는 단계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 본인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어려운 가게니 도와달라고 했으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게가 무려 8개나 있다는 사람이 드러내놓고 법정최저임금조차 못주겠다고 하니 그 무슨 배포인지 모르겠습니다.  별 경력은 없지만 저는 제 능력을 아는지라 너무 황당하여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말았지만 만일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어서 현장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채용하여 주셔서 고맙다며 취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아예 공개구인란에 시간당 6불부터 시작한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사장님들!  혹시나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2시간에 한번씩 10분인지 15분인지의 휴식과 앉아쉬기에 마땅한 휴식처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그렇게 임금착취를 해서 가게가 몇개면 무엇하고  돈을 많이 벌면 무얼하겠습니까?  사람들이 당신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으며 어쩌면 자식들에게조차 손가락질 당할텐데요.

부탁컨대, 아무리 다다익선이라지만 제발 사람답게들 사십시오.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 귀한줄도 알고 줄만큼은 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