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등쳐먹는 한인회사
미국에 처음 오면서 저는 한국 사람을 제일 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믿고 살았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차 살때도 한국 딜러는 조심해야 한다고. 영어 못해서 한국 딜러한테 편하게 사는 거라서 어차피 미국사람 딜러가 하는 거보다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요. 그래서 나중에도 한국 딜러 통해서는 절대 안살 예정입니다.
한국 회사 몇군데 전전하며 든 생각은 아무리 번지르르하고 잘나 보이는 회사도 오너가 한국 사람이면, 안간다는 것이 맞다는 결론인거죠. 영어 조금이라도 할 줄 알면 한국 회사는 절대 가지 마시고, 헤이 코리안 구인구직은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겁니다. 요즘 한국에 정치문제 복잡하죠? 국민들 살기 힘들다 하고. 한국 회사 들어가니 똑같습디다. 뭐 나는 능력이 있고 성실하니까 금방 인정 받고 쭉쭉 치고 올라가고 연봉도 많이 오르겠지 하는 기대로 들어가는 분들 있는데 절대 그렇게 안됩니다.
능력 있고 실력 좋은 사람들은 승진에서 제외시키고, 시급도 안올려줍디다. 오너 주변에는 굽신대는 예스맨들만 가득합디다. 오너와 친분을 이용해 실력 좋은 사람들 욕하고 이간질해서 나가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능력있는사람이 참다가 성질나서 그만둬도 붙잡지도 않아요. 어차피 비자스폰만 해주면 저임금일지라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오는사람 꾸준히 있으니까. 영양가있는 직원 다 빠지고 아첨꾼만 바글거리다 보니 아랫사람들 이야기가 귀에 들어갈리 없습니다. 뭐가 힘든지 뭐가 개선되어야 하는지 아무도 이야기 안해주니 아랫사람들이 행복하게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줄만 압니다. 근데 그 아첨꾼들 보면 하나같이 얼굴이 푹 삭았습니다. 맨날 윗사람 비위 맞추고 사니 얼굴이 나이에 비해 다 늙어요,
그런데 그 아첨꾼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사람들 10년 20년 가서 부벼도 미국 중산층 연봉 못 넘는다는 거. 한인들 미국회사 가서 2년마다 회사 옮기면서 계속 몸값 올리고 해서 금방 9만불 12만불 15만불 받고 휴가랑 보험 제대로 대우 받으며 올라갈 때 오너 눈치 보느라 연차휴가도 제대로 못쓰고 겉으로는 20년 뭐같이 일해서 정말 몇천대 몇만대 1 확률로 경영진 직급 올라가도 10만불 될까말까한 돈으로 살아간다는 거. 이게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능력있는 사람들 이간질로 밟고 올라선 댓가가 고작 저겁니다.
영어 힘들고 김치냄새 난다고 왕따 당할지라도 더 도전하고 달려들어서 미국 회사 가십쇼. 한국 회사엔 답이 없습니다. 뭐 정말 열린 마인드로 시작하는 젊은 벤처 사업가라면 모를까 말입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