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가 한인식당 ~,
이제 구인광고 그만 좀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못봐주겠네. 오죽하면 이런 글을 써서 알리고 싶을까요.
크사니에 광고 올리는 게 아무리 부담없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원하는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 찾고 있는 건지, 아니면 현재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대우가 너무 안좋아서 계속 그만 두는건지, 지금 직원들한테 위기감 조성하려고 그러는건지 의도를 모르겠네요.
정말 맞선 보는 것도 아니고 맘에 딱 드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광고 올리려나?

어떻게 그런 관심을 갖게 됬냐구요?
저도 사실 오래 전에 여기에 인터뷰 하러 갔었습니다.(상호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이런저런 말이 생기는것도 싫고, 제 글이 이 음식점의 이미지 자체를 추락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니까요.) 생일부터 가족관계 등등 빼곡히 적어야 하는 인터뷰 양식을 아예 많이 복사 해 두고 인터뷰 오면 하나씩 작성하라고 주나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걸 작성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깜짝 놀란건 하우스페이가 2불 얼마인가? 한다는거.(물론 다른 곳도 비슷한 데가 있다지만)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더니 유니폼 비용은 본인 부담이고, 뭐는 어떻고 뭐는 어떻고 등등 저런 말 하고나서 전화 준다더군요.
전화 오지도 않았지만 솔직히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다른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만,
크사니를 통해 얻는 좋은 정보들에 이끌려 자주 들리다보니 궁금함이 들어 구인광고를 보면 대체 무슨 의도로 저음식점은 계속 구인광고를 올릴까 하는 의문과 짜증이 들어서 오늘 결국 몇 자 적어봅니다.
구인광고 계속 올리는거 그냥 drag & drop만 하면 쉽다는 생각으로 직원 시켜서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 광고 보고 전화 해서 일단 오라는 말에 버스,지하철 등으로 맨하튼 32번가 까지 인터뷰 하러 가는 순진한 분들의 시간만 낭비하게 하지 말고 이제 구인광고 그만 좀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광고비용이 필요한 "교X로", "벼X시장" 등의 일간지 구인광고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정말, 인터뷰하러 오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맘에 안들어서라면 아예 구인광고 보고 전화하는 사람에게 구인 조건을 말해주던가. 그래야 전화 거는 사람도 괜한 시간과 차비 버리는 일 하지 않게요.
그런데 좀 아이러니 한건 이 업소 구인 마감 란에는 "충원시까지" 라고 되어 있더군요. 어쩌면 직원을 약 500명 정도 구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아직 충원이 안되서 계속 직원을 구하는 거라면 지금 제가 실수하는 거겠죠. (근데 가게 면적은 얼마 안되던데?)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었거나 비자 문제로 자기주장을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분들의 간(?)을 빼먹는 업소들이 많습니다. 임금 적게 주면서 약점을 이용하다가 핑계거리 찾아서 쫒아내던가 deposit 개념으로 급여를 묶어놓고 나중에 떼어먹는 등등 많은 수법들을 이용하는 악덕업주들이 많아서 이미지 안좋은데 제가 말하는 이 업소는 제발 이런 부류의 음식점이 아니길 빕니다.

근데 왠지 느낌이 안좋네요.  ㅡ,.ㅡ;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저는 이 업소 음식맛이 어떻다, 직원 서비스가 어떻다 뭐 이런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는 거죠. 영업 방해할 생각같은건 없습니다.
제 의도는 직업을 구하는 많은 분들이 이 음식점에서 올리는 구인광고를 보고 인터뷰 하기 전에 한번쯤 알고 계시길 바란다는 점과, 제발 이 업소에서 구인광고좀 올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굳이 구인광고를 등록해야겠거든 반드시 업소 이름, 원하는 직원의 조건 등을 좀 상세하게 기재하길 바람.) 적어보는 겁니다.
과연 이 음식점에서 올린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좋을지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아울러 크사니 운영자님께서도 같은 업소에서 장기간으로 계속해서 똑같은 내용의 광고가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부탁말씀 드립니다. 뭐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정말로 몇 자만 적으려 했는데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크사니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또 알찬 정보 공유하시고 이를 통해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