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길라나......  맨날 읽기만 하고 가는 넘임니다.

웃길라나......

맨날 읽기만 하고 가는 넘임니다. 걍 나도 내가 겪은 일을 함 써볼까 함다. 이글 쓰고 분위기 봐서 또 쓸지는 생각하겠슴다. 반응 드러우면...... 마우스줄로 목매달지도 모르겠슴다.   저......... 무쟈게 소심한 넘임다.     한 남자가 있슴다. 제 동생이죠. 싸움능력을 빠워 40, 스피드 40, 지능 20으로 놓고 만점 100 이라고 했을때, 이넘은 빠워에서 39점 정도, 스피드에서 4점 정도, 지능에서 1점 정도 획득할 넘임다. 합쳐서 44점 정도...(나보다 낫군. 10,10,20) 대충 체형은 짐작이 가리라 생각함다. 지가 동생인걸 아주 자주 까먹는 싸가지에... 미국온지 꽤 된 지금도 영어라곤 하루에 한마디만 하고 삼다. How much  밥은 먹어야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국에 온지 한달이 채 되었을라나... 동생과 같이 근처 College에서 무료로 영어를 가르켜주는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슴다. 물론 봉숭아 학당틱한 비기너코스였지만, 우리에겐 한국에서 채널 잘못돌렸을때 나오는 AFKN 이상도 이하도 아녔슴다. 매일매일 당황하는 내 동생은 스머프 반바지만큼 더 알아들을수 있던 나에게 조금조금 물어가며, 그냥, 버티는 수준이었슴다.     어느날... 인자하신 전형적인 미국 아줌마선생님이 질문을 하셨슴다. 알파벳 ish 로 끝나는 단어를 다섯개 만들어 보아요. 5분후에 한명씩 대답해 보아요이러셨슴다. 애처롭기까지한 동생의 눈빛을 나도 힘들다는 답변이 담긴 눈으로 쌩까버리고 생각을 해 보았슴다. 음... dish, fish, finish... 그리고 또 뭐가 있나... 그런데 동생이 조그맣게 저에게 물어보았슴다. 형, 나 다했는데 좀 봐주라 헉... 네가, 정녕 네가... 동생의 공책에는 한글로 이렇게 써 있었슴다.   레드피쉬, 블랙피쉬, 골드피쉬, 옐로피쉬.........       그 담주... 선생님은 단어찾기가 재밌었는지 한가지 질문을 더 내주었슴다. 알파벳 eg 로 끝나는 단어를 다섯개 만들어 보아요. 5분후에 한명씩 대답해 보아요이러셨슴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나에게 동생이 물어보았슴다. 형, 말이 영어로 뭐야? 갑자기 말은 왜? 호오스지     응, 다했다.  치킨레그, 피그레그, 도그레그, 카우레그, 호오스레그...   갑자기 그넘이 천재로 보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