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릭 밀러 텍사스 주의원은 주의원 선거 후보자 경선에 출마한 경쟁자들을 향해 한인 또는 아시아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이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74세의 밀러 의원은 앞서 지역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제이시 제튼 후보(36)에 대해 “그는 한인이다. 내 지역구에서 선거에 이길 아시아계가 필요하다고 하니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러 의원은 또 다른 후보인 레너드 챈(35)에 대해서도 “아마도 같은 이유에서 (경선에) 뛰어든 것”이라며 “그는 공화당원의 활동 범위 주변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아시아계”라고 인종 문제를 거듭 건드렸다.

밀러 의원이 이처럼 경쟁자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자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애벗 주지사의 대변인은 “밀러 의원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공화당의 가치와 동떨어진 것”이라며 “애벗 주지사는 밀러 의원에 대해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포트 밴드 카운티의 린다 하월 공화당 위원장도 “밀러 의원의 경멸적인 발언은 공화당의 신념과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라며 그의 경선 참여 중단을 요구했다.

친정인 공화당이 자신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하며 등을 돌리자 밀러 의원은 “용서받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사과하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