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이야기 -
 
 
그녀의 눈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안겨 울고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작았던가요?
 
그녀를 한번도 안아본적이 없었기에
 
지금 내품의 그녀는 너무나 작았습니다
 
내 눈에도 어느새 눈물이 흐릅니다
 
울고만있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습니다
 
사랑한다고...
 
이제 더이상 엇갈리지 말자고..
 
첫번째 나의 고백처럼 어설프게 느껴지는 나의 두번째 고백이었습니다
 
그녀가 나에게 말합니다
 
바보라고요..
 
맞습니다 난 바보입니다
 
12년동안 아파하기만 했습니다
 
진작 그녀에게 고백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지 못했던 나는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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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이야기 -
 

그에게 눈물을 보이기싫어 그에게 안기었습니다
 
그래야만 나의 눈물이 안보일테니까요
 
하지만 그는 내 눈물은 못보더라도 내가 울고있다는건 알고있을것입니다
 
그가 나를 안아줍니다
 
안겨보니 그의 가슴이 정말넓습니다
 
울고있는 나에게 그가 말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이제 더이상 엇갈리지 말자고..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 또한 나를 12년동안 짝사랑 했을까요?
 
나는 정말 바보입니다
 
그의 맘도 모르고 12년동안 혼자서 그렇게 방황을 했으니까요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바보라는 말이나왔습니다
 
나에게 한말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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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이야기 -
 
 
우리는 양가부모님께 충분한 이해를 시키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현재 대학졸업을 앞둔상태고 그녀는 그와 함께 미국에서 공부중입니다
 
가끔 우리는 서로의 짝사랑에대한 얘기를하며 많이 웃습니다
 
비록 부유하지못한 유학생신분이지만 우리는 행복합니다
 
아침에 눈을뜨면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수있고
 
서로를 위해 아침을 준비하며 우리는 행복합니다
 
서로가 12년동안 아파하고 그리워했기 때문일까요?
 
그 12년을 보상 받으려는듯 우리는 여태까지 부부싸움한번안하고 서로를 이해합니다
 
요새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제목이 하나 생겼습니다
 
조만간 우리의 아기가 태어날거거든요
 
우리의 행복이 이대로 계속 이어져 갔으면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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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의 이야기 -
 

하핫..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꾸벅
 
글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니 100%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정말 감사드리고요 <-- 벌써 두번째.. -_-;
 
저번에 애인 구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메일이 "한통"도 안와서 심란한 와중에
 
저의 짝사랑을 생각해 보며 쓴 글입니다
 
솔직히 제 짝사랑 얘기도 어느정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쑥스럽기도하지만..
 
17편이나 되는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즐겼다란.. 므*-_-*흣이 아닙니다 -_-; 오해마시길..
 
개인적으로 17편이나 되는 이글은 저에게"대작"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글입니다 ^^;
 
그동안 많이 써왔던 이모티콘이나 통신어체를 전혀 쓰지않은 글이었기도 하구요
 
이제 다시 본업(?)인 유머(?)글을 계속 올릴껍니다
 
하지만.. 언젠가 유모글이 아닌 다른글로 여러분을 또 뵐지도 모르겠네요 ^^;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한번 부족한 저의글을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__)꾸벅
 
 
2004년 2월 27일
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