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이오기업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실험중인 약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관련 의약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다 중단했지만 정작 이 병 아닌 코로나19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 렘데시비르 투약한 중환자 68%가 회복 : 17일 의학전문사이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간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사용’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과 일본의 연구자들이 코로나19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는 실험을 실시했는데 약 68%에 해당하는 36명이 산소 지지 정도(oxygen-support) 수준이 좋아지며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던 30명 중 17명(57%)은 이를 벗을 수 있었다.


지난 13일에 국제학술지인 ‘생물화학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렘데시비르가 효소의 일부인 것처럼 바이러스를 속이면서 복제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렘데시비르는 코로나바이러스 폴리메라아제(중합효소)의 매우 강력한 억제제”라면서 이를 이용하면 바이러스는 확산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폴리메라아제는 중합효소, 즉 DNA와 RNA 같은 핵산 형성의 촉매가 되는 효소를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느슨한 코로나 폴리메라아제 조직에 마치 조직 일부인 듯이 섞여들어가 바이러스를 속인 후 RNA 복제를 막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