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을 당해서 공유합니다.
헤이코리안 통해 직거래를 했습니다. 이전 몇 차례 경험이 있었고, 직거래이기 때문에 어떠한 의심이나 경계도 없이 거래를 했습니다. 물품이 20 달러라고 보고 나갔는데 거래시 30불이라고 해서 제가 착각했거니 하고 10불 더 드렸죠. 거래 후 기분이 찜찜하여 내 기억력이 그렇게 이상했나 싶어 다시 글을 찾았더니 게시글이 30불로 되어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로고침하니 삭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인터넷 히스토리를 보니 분명 제가 본건 20불이 맞았어요. 물론 제 잘 못이 큽니다. 사전 연락시 가격 명확히 확인하고 아니면 최소한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판매자는 저랑 거래 약속 잡고 30불로 다시 글 올리고, 거래 후 글 삭제 한 겁니다. 장소도 보통 픽업 오라고 하면 집으로 오라하는데 그분은 굳이 편의점에서 보자고 하셨어요.
연세도 있으신 분이 양심 없게 살지 말라고 전화걸어 피드백 드렸습니다. 미안하다 얘기는 없고 30불로 새로 글 올렸는데 제가 이전 글 보것 같답니다. 전 분명 당일날 다시 글 확인하고 연락했어요. 그리고 그 물품이 리스트에서 일주일은 있었던거 같은데 팔리지도 않는 물건을 누가 가격을 올려서 재등록 하나요.
자기 치사한 사람 아니라고 10불 돌려준다 길래 그럼 당장 아까 만난 장소로 오랬더니 약속 있어 안되고 담날 만나자는데... 장난합니까. 시간이 남아돌아요? 그까짓 10불에 그렇게까지 힘들게 머리쓰시는게 노친네들 참 안 되어서 커피라도 두분 (부부가 같이 나옴) 사드시라고 그냥 드렸어요.
단돈 10불 보다 사람을 너무 믿고 물렁하게 대응한 제 자신에게 화나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한편으로 값진 교훈을 얻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중고 거래시 반드시 판매자와 가격 다시 확인하세요**
댓글 3
불쌍한 삶이라 생각하세요..
그런 푼돈에다 자신들 양심을 파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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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불갖고 그러고 싶을까...한심하네요,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들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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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아니고 그분은 나중에 30불로 수정한 것이고, 처음에 20불로 보고 거래를 하신 분은 20불인줄로 안 것이고. 그렇게 사기치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래가격을 확실히 알고 확인하자는 권면의 글로 보면 좋겠어요. (저는 소리나는 장난감에 소리가 안난다고 그냥 무료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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