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다수 돌파 감염, 학교에서 학생 100여 명 격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상황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상황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상황실의 모습. [AFP=연합뉴스]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남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법원과 공립학교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조지아주 지킬 아일랜드에서 열린 고등법원 판사회의에 참가한 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판사는 지난 4월 백신을 2회 접종받았으나 돌파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판사회의에는 조지아주 대법관 5명을 비롯해 고등법원 판사 다수가 참가했다. 연사로 참석한 돈 사무엘 변호사는 "참석한 판사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양성 판정을 받은 판사가 누구인지 아직도 연락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참석자 모두가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주최 위원장을 맡은 웨이드 파젯 판사도 "참석한 판사 몇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판사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캅 카운티 고등법원 로버트 레오나드 판사는 1일 "회의에 참석한 동료 판사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며 "3명의 판사 모두 백신을 이미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캅 카운티 법원은 판사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원 업무를 원격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자립형 공립학교인 드류 차터스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개학한 이 학교에서는 교직원 2명과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피터 맥나이트 교장은 전교생 2천여 명 가운데 2, 6, 7학년 학생 100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higher25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