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양치질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직장인 김모(38세)씨는 최근 들어 매일 저녁 양치한 후 구강 세정기로 입 안을 한 번 더 씻는다.

칫솔질을 아무리 꼼꼼하게 했더라도, 구강 세정기로 치아 사이에 물줄기를 쏘면 '숨어있던' 음식 찌꺼기가 씻겨 나온다고 한다.

그는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마스크를 썼을 때 입 냄새가 훨씬 덜 난다"면서 "이제 일반 칫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구강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일반 칫솔보다 세정력이 강한 구강 세정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지난 6∼8월 전동칫솔과 구강 세정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52%, 47% 늘어났다.

일반 칫솔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칫솔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칫솔살균기, 치석제거기, 치실 등 구강 세정용품은 83% 뛰었다.

이마트에서는 이 기간 칫솔 매출이 2.5% 감소한 반면 구강 세정기와 칫솔살균기는 각각 6.6%, 3%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치실과 칫솔살균기 매출이 각각 35.5%, 19.2% 늘어날 동안 칫솔은 3.4% 증가에 그쳤다.

이는 마스크를 썼을 때 본인의 구취를 더 잘 맡게 되자 예전보다 입 안을 더 꼼꼼히 씻으려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구강건강은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앞으로 관련 용품 매출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