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신고할끼 말까 고민입니다

소규모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가 그 대상인데요.

우연히 그 사람이 불체자인걸 알게 됐는데, 나이도 동갑이고(30대 초반) 동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잘 지냈습니다. 불체인걸 아는 티도 안냈구요.

그런데, 요즘 회사가 엄청 바빴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안나와서 전화 문자하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결국 지난주 3일 안나오고, 저를 포함한 직원 모두 일정에 없던 추가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요즘 건강 챙기려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주말엔 동생 미래 남편 될 사람과 가족 식사도 있었는데 불참했습니다.

너무 괘씸해서 바로 이민국에 신고 할까 하다, 겨우 분을 삭히고 아무일 없던 것 처럼 지냈죠. 근데, 좀 전에 마치 자기는 아무 잘 못 없고, 쿨한 척 고마웠고 어쩌고 메세지를 보냈더라구요.

조용히 사라질 것이지 굳이 이런 메세지를 보내서 또 자기 포장하려는게 너무 괘씸합니다.

젝가 이민국에 신고하면 참고 조사 불려가거나 그런 귀찮은 일이 발생하나요? 화는 나도 굳이 그 사람 때문에 제 에너지 쓰고 싶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