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헤이 코리안을 통해 '***글로벌'이라는 회사에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 투어’라는 자회사명을 통해 관심이 있던지라 믿고 인터뷰를 보게되었는데 오너 사장의 예의없는 문에 결국에는 한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뉴욕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만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직장을 갖기위해 고군 분투했던 한달의 기간이라 다른 기회들을 이렇게 날려버렸다는 사실이 분하기만 합니다.
취업 비자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에 있겠지만 그런 상황을 악용당하지 않도록 다들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뉴욕 한인상공회 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버젓이 달고 있으면서도 인터뷰 프로세스 중 언질들을 하나도 지킨 적이 없어 계속적으로 반신반의 해왔지만 결국 구두 계약여부를 부인하며 뻔뻔스럽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언제 본인이 commitment를 한적이 있었냐고 묻는 사장에게 저는 그저 할말을 잃었습니다.
고용 여부에 관계없이 제가 그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얘기했더니 단 5분도 안된 상황에서 제 얘기중에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미안해 하기는커녕 뻔뻔스럽게 부인하며 상황을 피하는 태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너의 급박한 상황은 본인이 알 바가 아니라는 예의없는 코멘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사장에 대해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아무리 개인비서 포지션이라지만 한국 내 친구들의 회사를 보니
비서가 골프도 같이 쳐주더라는 소리를 하질 않나, 저녁식사 중 진행한 인터뷰 중에는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본인하고
좀 살아달라는 말을 해서 결혼하셨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건 대체 무슨 예의없는 행동인지.
과연 개인 비서를 뽑는건지 말동무를 뽑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더군요, 정말 화가 났지만 직장을 구해야한다는 상황
때문에 참고 그 순간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도 결국 제가 술집에 지원하는 듯한 기분을 떨칠수가 기분이
내내 착잡했습니다.
계속 저의 capability를 놓고 운운하길래, 제가 먼저 1달의 인턴쉽을 제안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그의 도덕적인
부분이 염려되었던지라 업무 계약 이전에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주의 시간이 흐른 후 약속했던 인턴쉽 날짜가 다가와 하루 이전에 내일 출근하겠다고 연락을 했더니 내일 본인이 출장을 가는 관계로
인턴쉽은 취소라고 하더군요.
상황은 이해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다른 유급 인턴쉽 기회들을 버리고 기다려온 날짜인데 한마디 사과의 얘기도
없이 그 순간 인턴쉽을 취소하면서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본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2월 말에 일을 시작하게
되면 바쁠텐데 3월에 한국은 꼭 다녀와야 하겠냐고 오히려 제 계획을 변경시키려 하려는 그의 태도가 불편했습니다.
더불어 본인이 저의 능력을 검증할 기회를 잃었으니 레퍼런스 체크를 하겠다며 저에게 과거 직장 상사들의 연락처를
달라고 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한국에 계신 바쁜 임원분들의 연락처를 넘겨야한다는 것이 썩히 내키지
않았지만 취업 비자를 위해 결국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제 능력이 의심스러우면 고용하지
않으면 되는데 이런 식으로 뭔가 미심쩍어하며 시간만 끄는 그의 태도가 영 불편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저에게 본인은 이 일 아니면 안되는 사람을 뽑겠다고 말해서 뭔가 부당한 상황이 벌어질꺼라는 예감에
저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회사들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건 잊지 않더군요, 취업비자도 주겠다.
연봉도 일만 잘하면 먼저 올려준다. 퍼포먼스 베이스로 보너스도 주겠다. 뭔가 너무 좋은 조건들을 연달아 먼저
제시한다는건 사회 경험상 오히려 마이너스라는걸 알기에 한달 내내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본인의 사정으로 인해 인턴쉽을 취소하면서 너의 능력을 검증할 기회가 없어서 걱정이라더니 제가 계속
기다릴수는 없다고 하자 결국 출장 직전 봉급 조건을 구두로 ok하고 곧 이메일로 계약서를 보낼테니 수정하면서
컨펌하고 2월말 본인이 뉴욕에 돌아오기 전에 assignment를 통해 일을 시작하자고 하자는 말을 남기고 출장을
떠난 그는 내내 연락이 없고 결국 레퍼런스 체크도 하지 않았습니다.
계약 여부가 희미해졌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포지션 때문에 잃은 몇 가지 인턴쉽들이 아까워서라도 쉽사리 놓을
수가 없어, 결국 돌아온다는 날짜 며칠 후에 전화해보니 변동된 상황 때문에 같이 일할 기회가 없겠다고 당당히
얘기하더군요.
저는 고용 여부를 떠나 그의 그런 뻔뻔한 태도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구직하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예의 없는 행동을 하고 구두 계약을 파기하면서 본인이 언제 commitment를 했냐고 되묻다니요.
화가 난 제가 이제 와서나마 그러한 몇가지 상황에 대해서 얘기하자 그는 미안한 심정은 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더니 결국 5분도 채 되지 않아 제가 말하는 중에 전화를 끊어버리는 예의없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존중도 없는 비도덕적인 사람이 한인 상공회 임원이자 기업가라니 저는 정말 뉴욕이
싫어졌습니다. 과연 그의 회사가 진정 취업비자를 스폰서 할 수 있는 정도의 회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자를 구해보려고 비서 포지션을 헤이 코리안에 올린 사람인것도 같은데 왜 잘못 걸려 제가 왜 이렇게 시간
낭비를 하고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주변에 얘기하니 그런 사장 밑에서 일하게 되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하라며 취업 비자 때문에 몇몇
회사들은 다들 이런식이고 취직을 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스스로 사람을 거르는 눈을 키우는
수 밖에 없겠지만 정말 씁쓸한 기분을 남기고 떠나는지라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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