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에 못 미치는 미국의 최저임금

미국의 1인당 GDP는 5만 6천불이 넘습니다. 국부로 따지면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세계 최부국입니다.
교육,문화,정치 같은 중심 가치들의 상당수가 세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지 적게 잡아도 전후70년이 넘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미국식이 Standard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됩니다.
그런 나라가 세계 꼴찌를 고수하는 것이 노동자의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국력을 고려하지 않고 1인당 GDP만으로 비교될 만한 대상국인 호주나 노르웨이 등 서구 선진국의 반절도 안되는 것은 물론 1인당 GDP가 5만불에 훨씬 못미치는 영국이나 프랑스의 2/3에도, 시급 9불정도의 최저임금으로 미국 다음으로 최하위 바로 위에 랭크되어 있는 일본(1인당 GDP가 4만 3천불 수준입니다.)에도 훨씬 못미칩니다.
상대적으로 따지면 더욱 비참한 수준입니다. 역시 비교국 중에 최하위 수준인 한국의 최저임금은 시급 5불여원인데요. 미국에 비해 1인당 GDP가 40%에도 못미치는 걸 감안하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뉴저지 등의 최저임금 8불여원이 얼마나 비참한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을겁니다.
헤이코리안 취업라운지에 올라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얼마 전 '연봉/Tax'란에 올라온 '미국에서 연봉 높은 10대..'란 글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여하한 업종이든 10여년 종사하면 받아야 하는 급여 수준-평균임금의 1.5배 가량인 10만불-을 부러워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몇자 적어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조금 돌려서 적어 볼까 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해답을 스스로들 찾을 만한 말씀입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답글이든 쪽지든 해 주시면 제 생각을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논리적으론 반대관계로 쓰는 말을 일상에선 논리 따위가 맞지 않는 것이란 의미의 '모순'에 관해섭니다. 정확하게는 모든 종류의 불일치, 어긋남이나 긴장상태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인데요. 목적 지향적인 행동의 경우에는 다른 목적을 희생함으로서만이 하나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황을 이릅니다.
경제상황을 예를 들면, 기술 혁신 등의 특이한 변수(외생변수)로 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두 개의 상이한 명제가 동시에 참(충족)이 될 수 없음을 말하고, 이런 사물이나 현상에 내재하는 모순은 고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좁혀서 내적모순이란 말로도 쓰는데 문제의 해결은 내부에서 스스로 찾고, 해소해야 한다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약간의 코멘트를 하자면, '현실에서 미국의 저임노동자뿐 아니라 우리 동포 중 절반의 사람들에게 시급하고 중차대한 문제인 최저 생존에도 못 미치는 작금의 임금 수준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뭘까' 함께 고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가끔 골치아플수도 있는 문제를 던지는 것이지만 어떤사람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과 충정에서 드리는 말씀으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족으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는 둥 바보아니면 멍청이나 할 법한 댓글엔 앞으론 답을 하지 않을 것이란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