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이 혼라스러워서 미치겠어요 ..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법적으로 미국인이지만 
핏줄은 한국인입니다 ... 하지만 한국에서 교육받은 적도 없고 
그저 놀러만 수십번 갔다왔습니다 .. 
그렇다고 가서 한국 역사라든지 에티켓 등 "한국인"으로써 여러자기로 알아야 될것들을 안배우고 
그냥 놀다왔습니다 ... 아직 한국 문화를 잘모릅니다. 정말 혼란스러워요.
여기서 태어난거 치고 한국말 봐줄만큼 어느정도 하고 겉으로는 한국인 같지만 
6.25가 무슨 날인지 조차 몰랐던 저를 보면 그냥 한국 기본역사에 대한 지식도 없는
바나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했겠죠 ... 지금도 무시하고 있겠죠 ...
반면 백인들 눈엔 그냥 전형적인 차이니스로 보일테고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백인 사회에 끼기 무척 힘든거 같던데 ... 저는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모르겠어요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그나마 한명이라도 있었는데 그놈은 백인이었고 
그 놈의 친구놈들도 전부 백인이었고 ... 백인 세상에서 벗어나질 못했어요 
그 와중에 이렇게 한국말을 한다는게 ... 저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 정말 몰라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축복인게 미국서 태어나서 제 모국을 7번 이상 갔다온거 ... 
근데 그 4 번은 어리고 생각없을때 간거고 나머지 3번은 고등학교 2학년, 대학교 1학년 그리고 지난 여름에 (대학교 3학년 마친 후) 
갔다왔는데 가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 못하고 돈을 다 헛된 것에 날려서 후회도 엄청 되고 그러네요 .. 
어쨌든 제 정체성을 하루빨리 되찾고싶어요. I am a lost identity ... 
여기서 낳았으니 2세 한국계 미국인이겠죠 ... 하지만 전 2세라고 생각했던적 단한번도 없어요 (자라면서 같은 2세 친구들도 없었고, 부모님은 집에서 오직 한국말만 사용하셨고)
그냥 ''미국인''이라고 생각한적도 당연히 없고 ... 순수 한국인이라 생각한적도 없습니다 
이쪽에서 못끼고 저쪽에서도 못끼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사실 영어도 그렇게 잘하진 않습니다 .. 항상 fob으로 오해받고 그래서 korean-american이라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발음도 되게 부정확하고 영어와 한국말 두 국어의 의사소통 능력도 많이 부족하고 ... 
저는 도대체 뭔가요? 부모님이 약간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 죽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