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와 단둘이 식당을 갔는데 서빙하는 여자분이 한국분이셨습니다.
먼저 저희에게 한국분이시냐며 상냥하게 물었고 인상도 너무 밝고 예쁜 분이였습니다.

제가 31살 싱글남이고, 그 서빙했던 분은 20살 이였습니다. (미국나이로요)

죄송합니다. 도둑놈소리 들을만 한데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좀 오래살아서 나이는 그렇게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데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상대방과 상대방 주위의 시선등을 배려한다면 좀 제가 너무한것 같기도 한데...

아뭏튼 식당에서 계산을 하기전에 실례긴 하지만 나이를 물었습니다. 남자친구 있냐고 하면서요.
그래서 나이를 알게되었고 싱글이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소개팅을 받는다면 위로는 몇살까지 좋을꺼 같으냐고
물었더니 5살이라고 대답해주고, 계산을 마치고 저와 친구도 식당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었는데 그건 식당이나 편의점 알바같은데서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는 것인데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알바를 하거나, 어떤 상황이든 그렇게 나와서 열심히 일하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면, (밝지 않아도 자신의 삶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라면) 정말 잘해주고 싶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서빙을 했던 그분이 마음에 확 와닿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외모도 사실은 예쁜 편이고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 몇시간이 지난후 식당으로 전화를
걸어 제 식당 메니져에게 번호를 남기고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에게 문자가 왔고 이런저런 설명을 한뒤에 주말에 잠깐 만나서 차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놀래 뒤집어질텐데 사실 이런적은 처음이고, 나이와 상관 없이 저는 정말 잘해주고 싶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알아갈 기회를 잡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제가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거나 무례함을 느끼지
않게 다가설수 있는지 몰라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대학교는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 현재 3학년 재학중인것 같습니다.
그녀는 유학생이고 저는 이곳에서 사는 1.5세입니다.
저는 직장인이구요. 

거절하지 않고 나와서 커피한잔 하겠다고 하는것을 보면 성격도 밝고 긍정적인분 같은데 첫 만남에서의
제가 꼭 지켜야 할 예절/예의/에티켓 등이나 좋은 접근 방법/전략(?!) 등등 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애를 진지하게 하는 편이라서 그동안 진지하게 오래 만난 사람이 서넛있지만 지금 글을 쓰면서도 사실은
상대방과 저 모두를 위해서 진지한 만남을 키워갈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언과 도움 부탁드릴게요.